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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tu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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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C-MCP01


INFOMATION KRAC-MCP09
BRAND,ING KRAC-MCP08
TEMPORARY PROJECT KRAC-MCP08
ROE 자기자본이익율 KRAC-MCP08
KANTUKAN ANODIZING™

KRAC-MCP03

생존이라는 단어, 고색창연하죠. 너무 감색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 단어입니다.

요즘만큼 생존에 집착하고, 그만큼이나 생존에 넌더리가 나는 시절도 없습니다. IMF의 기억은 처참했지만 우리는 금을 모았고, 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썼습니다.
한여름에 눈이오고,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다니는 일은 동화 속 ‘뭔가 마법이 통한 세상’에서나 가능할듯 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매 해 목격해야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생존에 영향을 주는 일이라면 분명 우리는 손 쓸 수 있는 것이 많이는 없습니다.
날씨가 안좋으면 몸을 숙이고, 날씨가 좋으면 어깨를 펴는 것이 경제적 본능이라면 말입니다.

유행을 따르는 말투와 유행에서 벗어난 말투로 동시에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더 이익이 되는 것을 향하여 갑니다. 원리원칙이 틀리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원리원칙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비난을 감수할 용기가 없다면 원칙을 포기하면 됩니다.

목표지향적 촌뜨기. 3인의 총잡이 이론이라는 것이 있죠.
총을 잘 쏘는 사람, 중간 정도 쏘는 사람, 가장 못 쏘는 사람. 세사람이 동시에 총을 쏘면 누가 살아 남을까요.


임기응변이 강한 창발적 인재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없던 이익을 반사적으로 창출하는데 능합니다. 하지만 시장을 잃지 않는 것은 원리원칙을 중시하며, 맷집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시장의 룰에 복종합니다. 그것은 일회성 정치 캠페인이나, 10년짜리 산업 트렌드에 관한 룰은 아닙니다.
시장의 모든 참여자는 각기 경쟁하고, 협력하여 소비와 공급의 균형과 불균형을 만들어내며, 이는 불완전경쟁에서 완전경쟁으로 점차 진행된다. 파도는 크고 작음을 떠나 무한히 밀려오고, 생애주기 동안 완전한 실패도 완전한 성공도 없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러한 반복 속에서 일관된 소명의식 없이는 지치지 않는 것이 어렵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곧잘 나누지만 지치지 않음에 대한 즉, 허무해짐과 그것을 이겨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습니다. 경쟁자로부터 점유율이 침탈되지 않는 독립된 시장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이 칸투칸의 반복적 시장 진입이라면 내부로부터의 허무를 이겨내고, 칸투칸만의 독립된 시장을 잃지 않는 것이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동화라면 그에게는 분명 동화겠지요.
kantukan 8F KRAC-MCP02
DATA KRAC-MCP10

열린 데이터

KRAC-MCP11

최근엔 콘텐츠 마케팅이 유행이다.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사람들의 취향도 파편화되면서 ‘TV 광고’같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융단폭격식 마케팅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저 친화적인 콘텐츠만 만들어 공급하면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전파하는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또 한 가지, 데이터 분석 또한 유행이다. 어디서나 데이터학, 빅데이터가 화제고, 고객의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축적되는 IT업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트렌드가 합쳐진다면 어떻게 될까? 데이터와 콘텐츠 마케팅의 결합이다. 이를 소개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글을 소개한다. 여기서 제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다. 회사가 가진 데이터를 콘텐츠로 가공하여 마케팅의 목적으로 외부에 공개한다.이런 식의 마케팅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인기가 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밝혀내는 기사들은 언제나 사용자들을 자극한다.
두 번째, 데이터 학습에 도움이 된다. 데이터를 가지고 사용자들에게 상업적으로 관심을 끌 만큼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세 번째, 브랜드에 가치와 권위를 더한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데이터 콘텐츠는 여타 가벼운 스낵성 콘텐츠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독점적인 지식을 더해줌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도로 표현할 수 없는 방향으로 높인다.
필자. 김은우, 미국에서 수학, 교육 전공. 한국에서는 교육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중.
kantukan USP 2008-2016 KRAC-MCP13

A컷 부수기

KRAC-MCP04

바다를 본다. 푸른빛이 돌기도 하고 검은빛이 돌기도 하는 바다를 본다. 바다는 대단히 거대하고 정교한 질서를 품고 있다. 끝이 보이지도 않는 횡대의 무리가 한줄씩, 한줄씩 모래를 딛고 뭍으로 올라온다. 진시황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 상상했던 병마용갱에 영혼이 깃들면 이런 모습일까. 그들이 구원의 손길을 뻗는 것인지 혹은 힘있는 창질을 하는 것인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내가 보고 있는 바다엔 유일무이한 질서가 잠들어 있다.

파도를 본다. 점점 커지나 싶더니 이내 꺾이곤, 내 발치에 닿을 듯 말 듯 미끄러져 오는 파도를 본다. 밀려오는 파도엔 비교할 바 없는 커다란 혼돈이 내재되어 있다. 줄을 서서 차례차례 밀려오는 파도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중간에 줄이 섞이기도 하고, 잘 이어져 있던 줄이 끊겨 있기도 하고, 모래와 맞닿아 있는 곳엔 밀려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는 파도가 뒤에서부터 한 줄씩 들어오는 파도와 부딪히고 엉겨 불규칙한 해안선을 만든다.
바다에서 일하던 집에서 태어나, 바다를 끼고 살았고, 취미가 낚시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참 많은 바다를 보았다. 띄는 빛깔도, 맡는 냄새도, 해안선의 길이도, 앞의 모래와 바위도, 온도도, 제각각 다른 게 바다이지만 파도 없는 바다는 없었다.
파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스러지는 것”이라고 답하겠다. 모든 파도는 필연적으로 스러진다. 학교 과학 수업 시간에 배웠던, 파고와 수심의 비가 3:4를 넘어가 무너지고 으스러지는 운동과는 다르다. 파도를 두어 시간 바라보면 좀 더 필사적이고, 좀 더 비장하게 무너지려 애쓰는 파도를 볼 수 있다. 왜 있는 힘껏 무너지려는 걸까. 어떻게 쌓아온 탑인데.
ATLAX BOTLEIGHT KRAC-MCP12

히말라야는 없다

KRAC-MCP06

잃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지켜온 것들을 어느 하나 잃지 않으려 애쓰는 것 같다. 먼지 쌓인 물건들을 집 안에 방치하고, 묵은 감정들을 내면에 간직한다. 묵어서 나는 쉰내에 모른 채 반응하고 태연하게 살아간다. 그것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행동의 수수께끼다. 방 청소와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우리는, 정작 내가 조성한 생활 주변의 묵은 것들은 치우지 않고 비슷한 사람들과 줄을 맞춰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맞춰 가는 줄은 어디로 향하나. 무엇도 잃지 못하고 어깨 위에, 발 밑에 질질 끌고 가는 그 모든 것들, 옆 사람과 줄을 서 있으면 그것들은 하나의 커다란 산맥이 된다. 우리는 해안가로 간다. 우리는 줄을 맞추어 해안가로 가다가, 우리가 짊어진 짐의 높이와 지탱하는 다리 길이의 비가 3:4를 조금 넘어가는 순간 스러지겠지. 파도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스러지려 살아가는 것인가 생각해본다. 누구도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지만, 누구나 스러지기 위해 살아가는 모순. “버티는 삶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책을 서점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럴 일은 없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그 책의 후작을 청탁한다면, “스러지는 삶에 관하여”라는 제목을 쓰고 싶다. 버티는 삶의 목적은 스러지는 삶이라 생각하기에.
이명우
Administrator KRAC-MCP38